영화 부산행은 한국영화의 또다른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한 의미있는 영화라는 생각이다. 물론 부산행 이전에도 국내에 좀비를 소재로한 작품은 있었다. 하지만 단편이거나 드라마였다. 장편영화로써 좀비를 다룬 재난 영화는 부산행이 최초이긴 하다.
개인적으로 좀비를 소재한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부산행은 영화 자체로도 충분히 재밌고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또한 지금까지 애니메이션만 연출해오던 연상호 감독만의 사회 비판과 풍자를 다룬는 그만의 작품 색깔도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어 작품성을 높여준다.
좀비를 소재로한 매니아적인 영화로 국내 관객수 천만명을 넘겼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히어로를 소재로한 국내 영화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면 될 듯하다.
1인칭 FPS게임 컨셉의 영화 '판데믹(Pan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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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시놉시스
끝까지 살아남아라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씬. 이 씬 부터 몰입이 시작된다. 꽤나 인상적인 오프닝 시퀀스 였다.
증권사에서 일하고 있는 석우 역의 공유.
여타의 좀비영화와는 다르게 상당히 평범한 주인공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특출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과 삶에 치이며 사는 한가정의 아버지이고 심지어 아내와 딸과의 사이도 원만하지가 않은 전형적인 이 시대의 피곤한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연상호 감독 특유의 캐릭터 설정이 보여지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임산부 성경 역의 정유미
상화 역의 마동석
극 초중반을 하드캐리하는 캐릭터. 좀비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힘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용석 역의 김의석
좀비영화에 쉽게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이다. 이 영화에서 정말 암유발자이다. 속 터져 죽을 것 같지만 사회에서 꼭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연상호 감독이 사회를 풍자하기 위해 심어놓은 캐릭터라고 본다.
영국 역의 최우식.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터였다.
진희 역의 소희.
다소 연기가 어색한 부분이 보이기는 하나. 썩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연기자로 전향한 후 이런 작은 배역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것은 꽤나 영리하고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수안 역의 김수안.
연기를 꽤나 잘하는 아역이다. 처음에 보고 남자아이인가 여자아인가 조금 헷갈렸다. 조금 독특한 마스크를 가진 희소성이 높은 아역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씬스틸러 노숙자 역의 최귀화.
미생의 박대리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계속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이다. 최근 부산행과 더불어 곡성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기장 역의 정석용.
직업의식이 투철하고 기장으로써의 사명감을 가진인물이다. 영화 터널에서도 극중 사망하는데 이 작품에서도 좀비로 변한다.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주연의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극 중 사망하였는데...그러고보니 최근 사망하는 배역이 많은 듯 하다.
부산행의 프리퀄인 '서울역'에서 가출소녀 혜선의 목소리를 연기한 심은경이 초반에 특별 출연한다. 부산행과 서울연은 전후관계로 이어져있는 영화이지만 서울역의 가출소녀 혜선이 부산행에서 심은경이 연기한 첫번째 좀비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스포가 될 수 있기에 내용을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부산행의 프리퀄인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본다면 쉽게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승무원 민지 역의 우도임.
인상적인 좀비연기를 보여준 좀비녀.
단편 영화 '그날들'에서 지연 역을 맡았고 '상의원'에서 홍옥 역을 맡은 신인 배우이다.
역시나 인상적인 좀비녀 여승무원 역의 문혜영.
심은경은 역시나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다.
부산행에서는 자신의 본래 톤으로 연기를 하고 있지만 프리퀄인 '서울역'에서는 애니메이션 특유의 약간 변형된 톤으로 목소리 연기를 한다.
연상호 감독은 주요 캐릭터에 항상 성우를 쓰기보다 배우들을 쓰는데 본래의 목소리가 아닌 다소 변형 된 형태의 목소리 연기를 요구하는 듯하다.
조금은 아이러니한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천편일률적인 국내 성우의 뻔하고 특유의 그 톤을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배우들 본인의 순수한 자신의 목소리로 애니메이션에서도 연기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보는 애니메이션 케릭터에서 귀에 익숙한 배우의 목소리가 나온다면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시간이 지나 조금 익숙해진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아크로바틱한 인상적인 좀비의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좀비녀 여승무원 장면인데.. 처음에 보고 무용수가 대역을 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본인이 직접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꽤나 인상적인 좀비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부산은 호불호가 갈릴만한 영화라고 생각하였지만 천만관객을 넘어섰으니 꽤나 대중적인 영화라고 결론이 나버렸다. 앞으로 국내 영화가 이런 매니아적인 소재를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영화가 많아져 국내 영화시장이 더욱 풍성해졌으면 좋겠다.
또한, CG와 블럭버스터의 한계를 넘어서는 작품또한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엔딩 스포일러
1인칭 FPS게임 컨셉의 영화 '판데믹(Pandemic)'
한국형 호러 시리즈 '무서운 이야기 3 : 화성에서 온 소녀'
주호민 작가 웹툰 원작 영화 '신과 함께' 역대급 캐스팅 확정
적당히 웃기고 슬프고 감동적인.... 영화 '굿바이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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