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김하늘 주연의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Remember you)'는 클리셰가 좀 지나치다 할 정도로 너무 평범하게 느껴지는 영화였다. 이미 비슷한 다른 영화나 다른 상황에서 이미 그런 감정을 소모한 적이 있었던 관객에게는 너무 건조하게 다가오는 영화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드는 영화다.
공감을 가지고 몰입을 하기엔 관객은 이미 모든 걸 알 것만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 잊고 싶은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
요약정보 미스터리, 로맨스/멜로 한국 106 분 개봉 2016-01-07 15세이상관람가
시놉시스
처음 본 여자가 나를 보고 울었다
교통사고 후, 지난 10년의 기억이 지워진 남자 ‘석원’(정우성). 친구, 가족, 심지어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흐릿해진 석원은 병원에서 우연히 자신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낯선 여자 ‘진영’(김하늘)을 만난다. 그녀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진영과 함께하며 새로운 행복을 느끼는 석원.
그 사람,
기억이 전부 돌아오면 그래도 날 찾을까?
스마트폰에 놀라고, 김연아, 류현진도 모르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 진영. 10년 전 과거에 머물러 있는 그와의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다. 하지만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행복함도 잠시, 석원에게 조금씩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지금의 행복이 깨어질까 두려운 진영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기억을 찾고 싶은 남자와 기억을 감추고 싶은 여자
2016 감성멜로 <나를 잊지 말아요>
현재 나를 잊지 말아요의 관객수는 425,240명이고 최종 관객수는 50만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10년의 기억을 잃은 남자 석원 역의 정우성. 기억 상실이라니 예전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떠오른다. 그 영화에서는 상대배역이었던 손예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갔지만 왠지 느낌이 겹치는 듯 하다.
이 사고를 기억을 잃는 것은 아니다 영화를 끝까지 차분히 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영화를 끝까지 차분하게 다 봤을 경우에 말이다.
석원의 동업자이면서 친구인 로펌의 변호인 배성우. 석원은 기억이 하나도 없지만 아주 당연하단 듯이 나를 찾아와 태연하게 나를 대하고 이것저것 말해준다. 왜 태연하게 석원을 대하는지 다소 의무이 들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그리고 영화를 조금만 더 보면 왜 그런지 대충 감이 온다.
뭔가 묘한 뉘앙스를 풍겨대는 석원의 의뢰인 역을 맡은 장영남. 극 전반에 걸쳐 크게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의 캐릭터. 이 캐릭터와의 전개를 빼고 진영과 석원의 사건과 이야기를 더 다루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처음 본 낯선 여자가 석원을 보고 하염없이 아주 서럽게 눈물을 흘린다. 진영 역의 김하늘
유일한 기억이 남아 있는 그녀...누굴까? 왜 그녀만 기억이 날까? 영화를 봐도 억지스럽게 이 부분의 기억을 집어 넣은 것 같다. 분량도 그렇게 많지 않은 배역이기도 한 그녀는 배우 임주은이 맡았다.
진영의 동생이면서 신부인 온주완. 역시 비중이나 캐릭터의 중요도는 글쎄.... 굳이 있어야하는 캐릭터인지도 모르겠고...
언제 부턴가 정우성은 점점 멜로에서 멀어지는 것 같지만 계속해서 멜로를 찍는다. 김하늘과 정우성의 캐미는 영화 어느 부분에서도 찾아 보기가 힘들다. 많은 아쉬움이 남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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