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영화 '더 기프트'는 기존의 스릴러하고는 좀 다른 서사구조와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지루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또 다르게 생각한다면 장르를 비꼬는 매우 신선한 부분이라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명확하게 취향에 따른 호불호가 갈릴것으로 보입니다.
상업영화라 함은 대중성을 빼놓고 얘기하는게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상업적으로 훌륭하다거나 재미있는 영화라고는 볼 수 없다는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놉시스
기억나지 않는 친구,
아내의 유산 이후, 안정적인 삶을 위해 교외로 이사 온 부부 '사이먼'과 '로빈'. 우연히 남편 '사이먼'의 고등학교 동창 '고든'을 만나게 되지만, 그의 과도한 호의가 어쩐지 불편하다.
그리고, 반갑지 않은 선물…
부부에게 배달되는 의문의 선물과 함께 부부의 주변을 맴도는 ‘고든’. 그리고, 계속되는 불길한 일들로 인해 불안감에 휩싸이던 부부. 마침내, 그들을 둘러싼 과거의 사건이 하나둘씩 드러나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친구였을까?
왓챠에서는 흥행에 비해 꽤 좋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네요.
저는 일반적으로 스릴러라 하면 빠른전개와 긴박함 심장을 조여오는 지극히 상업적인 연출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높이 평가는 하지만 딱히 좋다고 할 수 없는 평점을 주었습니다.
일단 제 영화 기준은 상업이든 예술이든 좌우지간 돈 내고 보면 재미가 있어야한다는 재미제일주의이기때문에....
하지만 이영화는 가볍게 넘길정도의 망작은 분명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묘한 힘으로 관객을 끌고가는 영화였습니다. 초중반 한국영화 '응징자'와 비슷한 구조라고 생각을 했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전혀다른 양상을 만들어내고 맙니다.
시카고를 떠나 새로운 도시로 이사오게 된 부부. 사이먼과 로빈
필요한 물건을 사기위해 마트에 들렀다가 예전 친구인 고든을 만나는 장면
과연 이 두친구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을까요?
예상가능한 범주내에서 고든은 사이먼은 정확히 기억하지만 사이먼은 기억을 못합니다.
선물을 두고 간 고든.
과하게 호의를 배풀어서 사이먼은 계속 불편하게 생각하고 아내 로빈은 과민하게 반응하는 사이먼의 태도가 잘 이해가 안가 소소한 갈등이 계속됩니다.
계속해서 친절을 배푸는 고든에게 로빈은 호의를 느끼지만 남편 사이먼은 계속 불편해 합니다.
왜? 일까요?
극이 중후반부로 가면서 모든 이야기에 대해 실마리가 풀리고 구조가 맞아들어가지만 감독은 초반부의 이 애매한 상황을 꽤나 길게 유지를 합니다.
이런 연출이 종전의 스릴러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지루하게 느껴지고 몰입에서 벗어나게 될 확률이 많다고 생각이드네요.
감독의 의도대로 의아하고 궁금해하면서 즐기다보면 꽤 괜찮은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색다른 스릴러 영화를 원하신다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장르가 갖는 특성을 잘 살리는 영화를 원하신다면 이 영화 '더 기프트'는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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