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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 리뷰

[영화리뷰] 오리지널 시리즈의 귀환 '엽문 3 : 최후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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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단 주연, 엽위신 감독의 오리지널 엽문 시리즈가 개봉을 하였습니다. 그 사이사이 엽문이란 이름을 마케팅에 이용한 엽문 영화와 엽문을 소재로한 일대종사가 개봉을 하였지만 '엽문 3 : 최후의 대결'이 배우와 감독이 그대로인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일단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시리즈인 만큼 역시나 후속으로 갈 수록 뭔가 아쉬운 점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인 엽문 2 보다는 액션은 조금 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시리즈의 첫번째인 엽문만큼은 아닌 느낌이네요.


그래도 중간에 등장하는 마이크 타이슨과의 액션씬은 상당히 잘 디자인되어 있는 액션씬이란 생각이 들지만 결판이 나지 않는 대결인 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왜 그렇게 연출을 했는지 이해가 전혀 안간는 부분입니다.


마이크 타이슨은 엽문과 갈등 구조를 갖는 인물이며 악역의 포지션을 취하는 인물인데 그렇게 결론을 내지 않는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며 영화의 퀄리티와 몰입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을 합니다.





줄거리 / 시놉시스

전설로 남은 이름 ‘엽문’.
그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홍콩에 정착하게 된 영춘권 최고수 ‘엽문’, 뛰어난 무예와 올곧은 성품으로 무술인들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존경 받는 지도자이다. 마을에 들어 닥친 외세의 부정부패 속에 학교부지를 뺏으려는 암흑조직이 어린 학생들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직원들을 일망타진하고 암흑가의 보스를 찾아가 일대일 결전을 벌인다. 밤낮 없는 싸움이 계속 되는 상황, 스스로를 영춘권 정통 계승자라 칭하며 일대종사의 자리를 넘보는 ‘장천지’ 까지 그에게 도전장을 내미는데…



엽문 3 : 최후의 대결은 1959년을 영화의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1893년생인 엽문이 66세인 시절입니다. 현재 51세이지만 40대로 보이는 견자단이 연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에서 사실성을 현저하게 저해하기도 합니다.

이소룡을 등장시키기 위함과 엽문의 말년을 다루고자하는 의도로 보이지만 과연 그 당시 엽문이 영화의 견자단과 같은 몸놀림을 가졌을까요?



                                                                                                       


영화에서 짧게 등장하는 이소룡입니다. 2씬 정도 등장하는걸로 기억되네요. 이 소룡은 19세로 나오는데 이소룡은 1940년생으로 영화의 19세인 시절이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정도 비주얼이죠. 66세에 영화에서와 같은 비주얼과 액션은 좀 현실성이 없다고 봅니다.


                                                                                                        




영화상 66세인 엽문. 영화에서는 엄청난 액션을 보여주긴합니다. 역시나 견자단의 빠르고 간결한 움직임과 퀄리티 높은 액션합은 여전합니다. 

마이크 타이슨과의 합도 꽤 좋습니다. 마이크 타이슨도 역시나 운동을 했던 몸이라 그런지 어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엽문과 같은 영춘권의 고수 장천역의 장진. 영화에서 최후의 대결은 이 영춘권 고수 장천과의 대결을 말합니다.                                                                                                         



엽문의 아내 장영성 역의 웅대림(슝다이린). 뭔가 전작에 비해 급 노화된 느낌이 있습니다. 전자에 비해 5년이란 시간이 흐른 이유도 있겠지만요.                                                                                                        



마이크 타이슨과의 3분 대결. 복싱과 영춘권의 특징 모두를 아주 잘 살린 액션이고 합도 좋고 액션 설계도 좋습니다만 결판이 안난다는 아주 아주 답답하게 치명적인 장면이어서 명장면이라고 하기엔 좀 아쉬움이 있는 액션씬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장면을 다 보고 나면 엽문이 밀렸다는 인상을 약간 받기도 해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엽문의 판정패.                                                                                                        



영춘권 필살기? 복싱과 영춘권 모두 상체를 주로 사용하는 무투입니다. 영화상에서 상반신 공격만으로 승부를 볼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하체쪽을 집중공략하여 판세를 뒤엎기위해 엽문이 취하는 자세입니다.

영춘권은 상체를 많이 사용하는 무술이지만 하체의 균형과 힘을 중요시하는 무술이란 것을 보여주는 자세이며 엄청 힘들어보이는 자세이기도 하네요.

                                                                                                         




장천사부와 엽문의 최후의 대결 장면입니다. 봉, 쌍단도, 권의 세가지 합을 연속적으로 겨루는 액션씬입니다. 같은 영춘권임에도 둘의 자세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최후의 대결이지만 장천사부가 악인도 아니도 꽤나 의로운 무인이기에 엽문 3 : 최후의 대결에서는 카타르시스같은 건 없습니다. 무인의 길을 보여주려고 의도한 시나리오 같지만 뭔가 조금씩 핀트가 어긋나는 느낌이 드는 전개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장면인데 엽문의 시선 쪽으로 여백을 더 주었으면 여운이 좀 남았을텐데 구도가 좀 답답하단 느낌은 영화가 전체적으로 풍기는 느낌에서오는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엽문의 오리지널 시리즈 다운 모습은 있어서 안습정도는 아닌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느낌은 1편 보다는 못하고 2편과는 비슷한 수준이고 아류작인 엽문3(2010 구예도 감독), 엽문4 : 종극일전(2013 구예도 감독)보다는 뛰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