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8번째 작품이며 이름에도 8이 들어가는 영화 '헤이트풀 8(hateful 8)' 대충 풀이하자면 지긋지긋한 8명 정도로 봐도 될 것 같다.
이 영화는 제작 부터 몇가지 이슈가 되는 부분이 있었던 영화이다. 첫번째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 두번째로는 웨스턴 무비 음악감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음악감독을 맡았다는 점. 그리고 세번째로 울트랄 파나비전 70으로 촬영을 했다는 점. 영화 상영전 각본이 유출되었다는 점 ㅋㅋ
솔직히 이 영화는 후반부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면 재미가 없는 영화다. 또한 초반 60분 가량은 내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굳이 그렇게 길게 찍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울트라 파나비전도 초반 멋진 설원 부분을 빼고는 굳이 비싼돈 들여가며 찍었어야 했나 싶다.
이 작품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답게 황당하고 병맛 스러운 위트가 곧곧에 묻어 있고 총격씬에서는 그 만의 독특함과 그로테스크함이 잘 살아있다.
한마디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다운 작품이며 그의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영화다. 그렇다고 영화가 막 재밌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초중반을 꾹 참고 견딘다면 중후반에서는 그 만의 멋있고 맛있는 영화를 맛볼 수는 있다.
현재 이 영화는 다운로드 서비스와 극장 동시상영 IPTV서비스를 시작하였고 관객수는 120,448명(3/9 영화진흥원)을 기록하며 아주아주 저조한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다
2시간 40분(160분)이 넘는 런닝타임은 상영횟수마져 줄게 만드는 독으로 작용했다. 예전 킬빌을 두개로 쪼갠것과는 대조적이다. 아마도 초반의 지루함과 웨스턴 무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식상하지만 보고싶은 장면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한다.
줄거리 / 시놉시스
비밀을 지닌 8명의 방문자, 눈보라 속에 갇히다!
레드 락 타운으로 ‘죄수’를 이송해가던 ‘교수형 집행인’은 설원 속에서 우연히 ‘현상금 사냥꾼’, ‘보안관’과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거센 눈보라를 피해 산장으로 들어선 4명은 그곳에 먼저 와있던 또 다른 4명, ‘연합군 장교’, ‘이방인’, ‘리틀맨’, ‘카우보이’를 만나게 된다.
큰 현상금이 걸린 ‘죄수’를 호시탐탐 노리는 이들에게 ‘교수형 집행인’은 경고를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참혹한 독살 사건이 일어난다. 각자 숨겨둔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서로를 향한 불신이 커져만 가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증오의 밤은 점점 깊어지는데...
2016년 1월, 그 누구도 이유 없이 이곳에 오진 않았다!
거장답게 이름이 앞쪽에 빡! 아주 크게 빡! 엔니오 모리꼬네는 우리가 흔히 서부영화하면 생각나는 각인과도 같은 음악...그렇다 지금 당신이 생각하는 그 음악을 만든 사람이라고 보면된다. 그 외에도 엄청난 영화음악들을 만든 영화음악계의 거장 중의 거장.
이 영화 역시 초반부터 음악은 죽여준다.이 작품으로 88회(2016) 아케데미 음악상과 73회 골든글로브 음악상도 수상했다. 그외 다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많이 받은 작품이다.
울트라 파나비전 70으로 촬영.....역시 이런건 자랑 해줘야 제맛
울트라 파나비전 70으로 담은 웅장한 설원.... 이라고는 하지만 뭐 그냥 와이드랑 엄청나게 어마어마하게 차이는 잘 못느끼겠다. 가성비가 별로인듯...
현상금 사냥꾼 역의 사무엘 L 잭슨. 인상깊은 말투와 연기를 보여준다.
O.B역의 제임스 팍스. 맞나? ㅡ.ㅡ
여죄수 도머구역의 제니퍼 제이슨 리. 이 작품으로 여러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르고 상을 받기도 했다. 그 만큼 이 작품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다. 뭐 제니퍼 제이슨 리 말고도 다들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어서 연기하나 만큼은 작품 전체적으로 끝내주긴 하다.
교수형 집행인 행맨 역의 커트 러셀
보안관 역의 월튼 고긴스
카우보이 역의 마이클 매드슨
이방인 역의 데미안 비쉬어
리틀맨 역의 팀 로스
연합군 장교역의 브르스 던
그리고 채닝 테이텀. 이 배우의 배역을 설명하면 영화의 스포가 되어버린다. 이 배우를 드러내는 포스팅 자체가 스포일수도 있겠으나 뭐... 포털의 영화 정보 페이지에도 나오니...
이 영화는 분명 매력적인 영화이다. 그렇지만 재밌고 상업적으로 아주 우수한 영화라고는 말할 수 없다. 또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만한 영화이다. 과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수다스러움을 초중반 1시간 30이나 감내하면서 영화를 즐겁게 볼 관객이 얼마나 될 것인가? 그리고 그 특유의 유혈이 낭자하는 그로테스크한 총격씬 연출을 즐길 관객이 얼마나 될 것인가? 그 해답은 이 영화의 관객수가 이미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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