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호화 캐스팅으로 화재가 되었던 로매틱 코메디 영화 '좋아해줘'는 가벽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이지만 딱히 주위에 보라고 권할 정도는 아닌 영화였다.
영화가 지루하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엄청 재밌거나 하지도 않은 영화로 전형적인 킬링타임류 영화로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줄거리 / 시놉시스
잘 나가는 작가와 더 잘 나가는 스타사랑 잃은 노총각과 집 잃은 노처녀
연애 초짜 작곡가와 밀당 고수 PD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버린
내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
2016년, 이제는 말하세요.
“좋아해줘.”
영화 '좋아해줘'는 현재 관객수 847,676명(3/18 영화진흥원)인 상황에서 다운로드 서비스와 극장 동시상영 IPTV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로 100만명을 넘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출연배우들의 캐리어로 볼때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보여진다.
드라마 작가인 조경아 역으로 나오는 이미연. 미모 여전하시다. 로맨틱 코미디영화에서 오랜만에 연기하시는데 역시나 잘 어울린다. 지금 당장이라도 원탑으로 오글오글 달달한 로코에 출연하셔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것을 이 영화가 확인시켜 주었다.
대세배우 유아인. 극중 역할도 한류스타 노진우역이다. 영화에서는 좀 건방진 스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드라마 PD 장나연 역의 이솜. 마담 뺑덕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는데 이후 작품활동도 많지 않고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뭔가 매력이 있는 듯 평범한 듯 애마한 마스크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아쉽다. 좋은 배역을 잘 만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매력을 보여주는 우리의 구탱이형. 레스토랑 오너 쉐프 정성찬 역의 김주혁. 다 죽어가는 영화를 거의 혼자서 살렸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영화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유일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스튜어디스 함주란 역의 최지우.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역시나 대세배우인 강하늘. 귀가 들리지 않는 작곡가 이수호 역의 강하늘. 조금 더 무르익으면 엄청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악역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캐스팅이 들어오지 않을 것만 같은 마스크.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 역을 하면 아주 잘 소화할 것만 같은 개인적인 느낌이 있는 배우다. 순수의 시대에서의 연기가 좋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는 여성감독인 박현진 감독의 작품이지만 여성 감독의 영화에서 자주 느껴지는 뭔가의 섬세함이란 것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던 작품이다. 지루하지 않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로코이지만 그렇다고 재밌다고는 할 수 없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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