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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 리뷰

[영화리뷰] 개성있는 미술과 미장센이 독특한 영화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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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은 장르와 소재의 특성상 굉장히 짜임새 있고 탄탄한 시나리오를 갖추고 있어야만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많았다.


하지만 영화를 가득 채우고 있는 미술과 독특한 미쟝센 그리고 소품들이 영화의 보는 맛을 살려주고는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예상과 달리 고아라의 분량이 너무 적었던 것은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면서 시나리오 상 캐릭터에 대한 배분에 미스를 범했다는 생각이 든다. 고아라가 좀 더 이제훈과 밀착되어 있는 파트너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엔딩에 후속작을 암시하는 듯한 결말을 지었지만 과연 이 흥행 스코어로 후속작을 제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현재 누적 관객수는 1,425,845명(6/2 영화진흥원)이다. 조성희 감독의 전작인 '늑대소년'의 흥행성적과 드라마 '시그널'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제훈의 주연작인 것을 감안하였을때 참으로 아쉬운 스코어임에 틀림없다.



줄거리 / 시놉시스


나쁜 놈들이 판치는 세상,
새로운 히어로가 온다!


사건해결률 99%,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에게는 20년간 찾지 못했던 단 한 사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머니를 죽인 원수 김병덕. 홍길동은 오랜 노력 끝에 드디어 그를 찾아내지만, 김병덕은 간발의 차로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간 이후이고, 그의 집엔 두 손녀, 동이와 말순이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느닷없이 껌딱지처럼 들러 붙어 할아버지를 찾아달라는 두 자매를 데리고, 사라진 김병덕의 실마리를 쫓던 중, 홍길동은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려는 거대 조직 광은회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데....

기다렸던 복수의 순간, 성가시게 판이 커져버렸다!

탐정 홍길동은 착하지 않다. 
아니, 착하기는커녕 잔인하고 무자비하기가 악당보다 더 악명이 높다. 

그런데 왜 우리는 지금 홍길동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가. 

홍길동은 탐관오리의 재산을 훔쳐 가난한 백성에게 나눠주었고, 
결국 그들과 함께 다같이 행복한 이상향을 향해 떠난다. 
고전 소설 속의 홍길동도 전통적인 기준으로는 선하지 않다. 

그런데 착하지 않으면 어떠한가. 
우리는 정의로운 히어로 보다 우리의 고통을 덜어줄 히어로를 기다린다. 
이 답답한 세상을 날려줄 누군가를 간절하게 기다린다. 
악당보다 더한 방법으로 악당들을 물리쳐줄 누군가를 기다린다. 

애타게 찾아왔던 우리의 히어로, 
선하지 않아도 우리의 맘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그가 바로 홍길동이다. 





홍길동 역의 이제훈. 악도 선도 아닌 모호한 정의를 가지고 있는 탐정 역할을 매력적으로 연기한다. 케릭터 자체는 상당히 매력있는 캐릭터이고 이제훈의 연기 실력이 극 속에서 캐릭터에 매력을 잘 불어 넣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탐정의 프로필

* 성명: 홍길동
* 가족관계: 정확히 모름
* 직업: 불법 흥신소 활빈당의 수장이자 사립탐정
* 성격: 겁 없고 정 없고 친구 없고 자비 없음
* 특이사항: 어릴 적 사고의 충격으로 좌측 해마 손상
그로 인해 감정 인지 능력과 8살 이전 기억 잃음
사고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불면증에 시달림
20년 동안 찾지 못한 한 사람을 추적하는 중
* 특기: 거짓말하기, 거짓말 하는 사람 알아채기

* 좋아하는 것: 캬라멜                                                                                                        






강성일 역의 김성균. 지끔까지의 악역중에 가장 고급스러운 악역을 연기했다.



                                                                                                        




황회장 역의 고아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분량이 너무나도 적다. 마치 이건 폭넓은 연기를 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앞으로의 발걸음 중에 시작을 알리는 것과도 같았다. 어찌보면 간을 보는 느낌도 들지만 아마 이런 작은 역할을 더 많이 소화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 성장하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의 행보를 보면 알게 될일.....


이제훈과 투톱일거라 생각했지만 분량이 너무 적어 아쉬웠다.


                                                                                                        




동이 역의 노정의. 영화내에서는 그렇게 눈에 띄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시나리오상 없으면 애매한 캐릭터.



                                                                                                        




말순 역의 김하나. 이 영화 최고의 씬스틸러이자 기대주. 하지만 영화에서 말순의 캐릭터성이 너무 자주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극 후반으로 갈수록 캐릭터에대한 피로도가 좀 심하게 증가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최대의 수혜자가 아닐까 한다.



                                                                                                        




김 병덕 역의 박근형. 가족을 지키려는 전형적인 캐릭터.



                                                                                                        









   


각각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며 살아 숨쉬고 있지만 이야기 자체의 매력은 없었다.                                                                                                        




황정민 주연의 '그림자 살인'이 190만명이 들고도 후속 제작이 없는 것을 감안한다면 탐정 홍길동 역시 후속 제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성희 감독은 매력적인 연출 실력에 비해 시나리오는 항상 뭔가 아쉽고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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