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호장룡2: 운명의 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다. 넷플릭스에는 다른 타 서비스와 다르게 그들만의 드라마나 영화를 따로 제작하여 서비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 역시 그러한 작품의 하나이다.
영화 사이트 정보에는 와호장룡: 청명보검이란 원작을 그대로 해석한 제목으로 소개를 하고 있지만 넷플릭스에서는 와호장룡: 운명의 검이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영화의 전체적인 퀄리티는 극장용으로 상영을 하더라도 문제가 전혀 없을 정도의 퀄리티다. 예전 시쳇말로 비디오용 영화보다는 높은 퀄리티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재미는 보는이의 극히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은 이렇다한 개성있는 액션 연출 기법이나 놀라운 합이 보여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저 무난한 수준의 액션영화라고 보여진다. 무협영화이기에 액션은 캐주얼하다기 보다는 무협에 맞는 형태의 합을 띄고 있다.
원화평 감독의 무술감독으로 전작인 '일대종사'에서 빗속 액션과 같은 임펙트 있는 액션씬은 없었다. 액션영화라 함은 시나리오상 재미가 좀 부족하다 하더라도 인상 깊은 액션씬이 있으면 그걸로 만족하는 편이나 이 영화의 경우 이야기와 액션 그 어느쪽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경험을 안겨주지는 못해 아쉬웠다. 원화평 감독은 그냥 연출보다는 무술감독만 했으면 좋겠다. 심지어 시나리오는 안타까웠지만 황정보 감독의 '악전(상해탄마영정)'도 액션씬만큼은 발군이었다.
엽문 3: 최후의 대결을 기대해본다.
줄거리/시놉시스
와호장룡의 리무바이(주윤발)이 죽은 후 18년 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청명검을 보관하며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수련(양자경)이 무자비한 살육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는 서련당 당주 대명계(제이슨 스콧 리)로 부터 보검을 지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수련과 얽혀있는 운명과 악연 그리고 인연이 있는 자들의 청명검을 향한 다양한 목적들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
수련 역의 양자경. 62년 생으로 올해 만 54세. 관리 엄청하시는가 보다. 15년전 작품에 비해 크게 달라진 모습은 안느껴지나 영화상으로는 와호장룡때보다 18살이나 더 나이가 먹은 설정.
침묵의 늑대(맹사서)역의 견자단. 속편에서 뜬금없이 등장하는 캐릭터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허나 수련과 리무바이와는 알고 지내던 사이라는 설정이다. 왜 굳이 이런 끼워 맞추기식 설정의 느낌이 나는 형태로 시나리오를 잡았는지 알 수 없다. 그냥 완전 새로운 인물로 그리는 것이 더 신선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견자단은 무협액션 쪽보다는 캐주얼한 현대적 액션이 더 어울리는 느낌이다. 물론 두가지 다 잘 소화하는 액션 대배우이지만...
설병 역의 유승우(劉承羽 Chengyu Liu). 영화 보는 내내 묘한 마스크와 매력을 가졌다고 생각한 배우이다. 뭔가 촌스러운 듯 이쁜 듯 아닌 듯. 선이 강한 듯 아닌 듯. 혼혈인듯 아닌 듯한 갈피를 잡고 명확하게 단정짓기 어려운 배우였다.
좋게 말하면 다양한 매력을 담을 수 있는 배우 일 수 있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좀 흐릿한 느낌의 배우이다. 국내 포털의 검색으로는 와호장룡2가 첫 작품인데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가 미지수이다.
혹시나 화장을 하면 어떨까하고 구글링을 해봤지만 안습사진이 눈에 먼저 들어와 안올릴까 하다가 두장만 올려본다
미소가 예쁜데 이 영화에서 웃는 모습은 볼 수가 없다. 안타깝지만 다음에 좋은 작품에서 꼭 다시 만나보길 바란다.
위방 역의 헤리 슘 주니어. 그냥 너무나도 낯선 배우. 이름도 낯설다. 코스타리카 태생 미국배우란다.
서련당 당주 대명계 역의 제이슨 스콧 리. 드래곤: 브루스 리 스토리와 정글북을 찍었던 시절만 해도 굉장히 날렵한 느낌의 샤프한 배우였는데 뭔가 닌자 거북이 느낌이 물씬 풍긴다.
단검을 사용하는 무술을 하는 산동의 '양익'
보호대를 한 두 주먹을 사용하는 무투가 절강에서 온 천둥 주먹 '찬'
3/7추가 : 한국계 배우 박운영 님이라고 하네요.
암기와 단검을 사용하는 무술을 쓰는 복주에서 온 은단검 '시' 역의 원려기
칼과 방패를 사용하는 술을 좋아하는 거북이 '마'
이상 위의 이름있는 네명의 고수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게 함정.
서련당 서열 2위의 고수역의 배트남 여배우 응오 탄 반. 눈매가 어마무시 한 배우.
설병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배우인데 장쯔이의 느낌이 많이 난다.
이 영화가 그나마 칭찬해 줄 만한 부분은 액션 분량은 액션영화 답게 부족하지 않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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