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를 소재로 한 주성치 감독의 영화 '미인어'는 주성치 감독의 연출답게 그만의 독특하고 유니크한 병맛 코드 코미디와 슬랩스틱 코미디를 진하게 맛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물론 원어 말장난과 국내 정서와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긴하고 국내 코미디 유행과는 조금 동떨어져 보이는 경향도 있긴하다.
중국에서의 흥행은 누적 관객수 1억명 , 흥행 수익 6,000억(33억 위안)을 넘기며 중국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로 중국의 영화 역사를 새로 쓴 작품이다.
국내에도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뿜어내는 주성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본다.
줄거리 / 시놉시스
해적들의 습격을 받은 선박을 구해준 인어와 한 준수한 청년이 엮어가는 인어와 인간 간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그리는 영화.
자수성가한 갑부이며 미인어인 산산의 주요 서식지(?)인 청라만에 테마파크를 건설하려하는 인물인 류헌 역의 덩차오(등초).
류헌(덩차오)의 비지니스 파트너인 장우기. 주성치의 전작인 장강7호에서 위엔 선생 역을 맡았던 배우.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그렇게 크지 않은 배우.
인어 최고의 미녀 산산 역의 임윤. 소나로 인해 자신들의 생활공간인 청라만이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류헌(덩차오)를 유혹하려하는 캐릭터로 낯선 배우인데 미인어에서 이미지가 상당히 괜찮다.
캐스팅을 아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듯 아닌 듯 신비로운 듯 아닌 듯 애매한 캐릭터 성으로 영화가 요구하는 캐릭터에 잘 부합하는 느낌이 드는 배우 임윤. 앞으로 다양한 영화에서 계속해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문어인간 역의 나지상. 이 캐릭터 때문에 몇번 빵빵 터졌다. 원어로 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배우.
초반에 이렇게 등장을 할 때만해도 그녀가 주인공인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코믹 캐릭터인줄로만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녀 중심으로 몇 씬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그녀 그리고 인어에 대해 보여주려 한다.
주성치 다움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 선정. 인어의 다채로움 그리고 평범함.
이 영화에서 문어인간 나지상은 신의 한 수.
인어족의 족장 할머니. 족장답게 범접할 수 없는 꼬리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고 그 힘 또한 신비롭다.
영화의 전체 씬중에서 상당히 인상깊은 씬.... 환경을 파괴하고 있으며 거리낌이 없고 심지어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나 그리고 관객들에게 무언의 외침을 지르는 듯 하다.
류헌과 단순히 비지니스 파트너라고만 보여지지만 이 씬을 통해서 그녀의 진심을 알 수 있게되고 이 영화가 멜로 장르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작품이라는 것을 확인 시켜준다.
영화를 가볍게 즐기고 난 후에 한번쯤 생각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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