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토요일 방영된 응답하라 1988에서 만옥과 정봉이 다시 만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 장면에서 전에 둘이 서로를 확인하게 되는 도구로 예전 90년대의 PC통신이 등장하였습니다.
만옥 아이디 : 매기의 추억 - 실제 장만옥의 영어이름이 매기 청입니다.
정봉 아이디 : 제임스본드 - 정봉의 영어 이니셜은 JB 제임스본드 이니셜과 같습니다.
퀴즈방 방장으로 정봉이 채팅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동안의 정봉의 덕후력으로 볼때 뭐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닌듯했습니다. 근데 그 PC통신 채팅방에서 정봉이 퀴즈방 방장이라는 것은 어쩌면 주목해야할 떡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전화에서도 종종 정봉의 상식에 대해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곤했었죠
뭐 가령 예를 들자면 늘어진 카세트 테이프를 냉동실에 잠깐 두어 복원을 한다던가 하는 그런 것들 말입니다.
1999년 10월에 첫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퀴즈퀴즈'란 게임이 있었습니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어렵지 않은 게임방식과 다양한 장르의 퀴즈를 푼다는 점 그리고 케릭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게임에 관심이 없었던 여자 유저들을 많이 끌어 모았죠
그 덕분에 남자 유저들도 자연스럽게 유입이 되었던 90년대말에서 2천년대 초반까지 인기 온라인 게임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퀴즈퀴즈란 게임의 개발자가 정봉이라는 설정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봉의 성향으로 볼때 퀴즈퀴즈란 게임과 아주 궁합이 잘 맞고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만옥이 퀴즈를 좋아해서 정봉과 PC통신 채팅을 통해서 만났으니 퀴즈게임이란 것에 더 의미도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응답하라 1997 응칠에서 이미 아이러브스쿨 개발자 설정이 있었죠
그리고 응답하라 시리즈는 항상 이전 시리즈와 현재 방영 시리즈와의 접점을 만들었습니다.
응답하라 1994에서는 버스에서 1997맴버들과 만나는 장면이 등장했었죠
응답하라 1994에서 버스에서 만나게 되는 1997맴버와 1994 쓰레기 정우
이번 응답하라 1988에서도 역시 전 시즌 응답하라 1994의 맴버 쓰레기 정우와 고아라가 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설정들로 볼때 90년대 후반에 등장해 온라인게임의 판도를 뒤바꾼 '퀴즈퀴즈'의 개발자가 혹시나 정봉이 되지는 않을까하는 것이 제 추측인데요.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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