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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 리뷰

[영화리뷰] 무대뒤의 외로운 천재 영화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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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마이클 패스밴더 주연의 영화 '스티브 잡스'가 상영 막바지에 다다라 다운로드 서비스와 극장 동시 상영 IPTV서비스를 개시하였다. 대니 보일의 전작들 중에 좋아 하는 작품이 많았었는데 이 작품은 조금은 실망 스러운 작품이었다. 하지만 무대 뒤의 스티브 잡스에 초점을 맞춰 꽤나 담담하게 잘 담아냈다고는 생각한다.



요약정보

드라마 미국 122 분 개봉 2016-01-21 12세이상관람가
제작/배급
UPI 코리아(배급), UPI 코리아(수입) 
감독
대니 보일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스티브 잡스 역)케이트 윈슬렛 (조안나 호프만 역)세스 로겐 (스티브 워즈니악 역)제프 다니엘스  출연 더보기


시놉시스

세상을 바꾼 3번의 무대
그 뒤에 숨겨진 천재의 열정과 광기!


3번의 혁신을 선사한 프레젠테이션 무대 40분 전, 누구와도 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았던 ‘스티브 잡스’는 타협 없는 완벽주의로 인해 그의 주변 인물들과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된다.

지금까지 스티브 잡스는 전부가 아니다!
2016년 새해 첫 혁신적 영감과 열정을 선사할 최고의 영화!

  

영화 '스티브잡스'는 1984년 스티브 잡스의 몰락 신호탄이 된 맥킨토시 발표장의 무대 뒤의 스티브잡스부터 시작해 1998년 최초의 아이맥의 발표 까지의 스티브 잡스의 모습을 그렸다.

마지막 장면에서 딸과 화해를 하며 항상 음악을 듣는 딸을 위해 주머니에 천곡을 담게 해주겠다는 부분은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아이맥의 성공 이후 아이팟으로 이어지는 애플의 제품라인에 아버지로서의 스티브 잡스의 모습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매킨토시를 선보이면서 스티브 잡스의 고집과 성격을 초반에 아주 잘 보여주는 영화다. 안될걸 알지만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지시를 내리면 불가능이 가능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 하더라도 그 안에서 더 나은 새로운 차선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타협을 하지 않는다면 더 좋은 선택지가 기다리고 있다.                                                                                                        




매킨토시 발표를 앞두고 발생한 에러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장면.                                                                                                        





젋은 시절의 워즈나이악과 스티브 잡스. 창고에서 실랑이 하는 장면. 애초에 둘은 맞지않을 수 밖에 없었을 지도 모른다. 수식과 답. 명확한 해석을 쫓는 공대생인 워즈니악과 다른 사람과 다른 창의적 발상을 하는 스티브 잡스는 티격태격할 수 밖에 없는 사이.                                                                                                        




애플 2에 관해서 스티브 잡스와 실랑이 중인 워즈니악. 애플 2는 애플에 있어서 애플을 흥하게 하고 기업가치를 올리는데 큰 공을 세운 제품이지만 잡스는 워즈니악의 끝없는 요구에도 애플2를 만들어 낸 핵심인물을 한번도 공식석상에서 거론한 적이 없다.                                                                                                         




스티브 잡스의 곁을 지키는 조안나 역의 케이트 윈슬렛                                                                                                        




잡스와 조안나 역시 언제나 의견 충돌이 있다.





완벽하고 고집불통이며 외로웠던 천재 스티브 잡스란 인물을 무대 뒤를 통해 조영하는 작품이었다. 영화의 엄청난 대사량때문에 스티브 잡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정신없고 산만한 영화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불과 최근 몇년 전까지만해도 실존했던 인물을 다루는 영화라고는 하지만 영화란 것은 영화 자체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과연 스티브 잡스가 누군인지 조차 모르는 사람에게도 과연 재미를 줄 수 있을까?


대니 보일은 훌륭한 감독이지만 그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언제나 뛰어난 인물묘사를 보여주었고 이 작품 역시 뛰어난 인물묘사를 보여주지만 수많은 대사 속에 묻혀있는 인물이기에 인물과 함께 호흡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 아쉬웠다.


원어민이 아니라면 쉴틈없이 쏟아지는 자막에 지칠지도 모를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짧은 기간을 집중 조명한 듯한 느낌은 애쉬튼 커쳐의 잡스보다는 영리한 판단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마이클 패스밴더의 영화 스티브 잡스 역시 최종 관객수가 7만명을 넘기는 힘들어 보인다. (관객수 68,216명 영화 진흥원 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