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펙터는 다니엘 크레이그 부터 전혀 달라진 007시리즈의 모습도 제대로 못 보여주고 뭔가 애마한 느낌이 많이 든다. 같은 감독인 셈 맨데스의 전작 스카이폴을 기대한다면 아주아주 크게 실망스러운 영화가 될 것이고 다니엘 크레이그에 뭔가를 기대한다해도 실망하게 될 듯하다.
영화는 전반부에서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연출과 액션을 선보인다. 하지만 영화가 전개됨에 따라 그 힘은 점차 잃어가고 급기야 후반부에 가서는 내가 007을 보고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의 의문을 보이고 만다.
▣ 스케일 이외에는 모든 게 아쉬웠던 007 : 스펙터 |
사실 스케일도 여타의 블록버스터들이 보여주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스케일도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데이브 바티스타의 존재감도 너무 어이가 없었다.
후반부에 한번쯤 더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젠장이라는 유일한 외마디만 남기고 사라지다니...
007 스펙터의 국내 최종 관객수가 200만을 못넘긴 것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대변해 주는 것만 같다.
007 스펙터 최종 관객수 : 1,820,839명(영화 진흥원)
시놉시스
최악의 적 스펙터와 제임스 본드의 과거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거대한 비밀!
멕시코에서 일어난 폭발 테러 이후 MI6는 영국 정부에 의해 해체 위기에 놓인다.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제임스 본드는 사상 최악의 조직 ‘스펙터’와 자신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궁지에 몰린 MI6조차 그를 포기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는데……
오프닝부터 건물하나 가볍게 해드시는 우리의 제임스 본드역의 다니엘 크레이그. 새로운 본드의 길을 걷느라 매 영화마다 고생이 참 많으신 듯 해 짠하다.
주디 랜치의 M의 뒤를 잇는 새로운 M역의 랄프 파인즈 나름 잘 어울리기도 하고 이 후의 시리즈에서 또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가 기대가 되는 인물이기도 하나 스펙터에서는 그냥그냥 그렇다.
귀염둥이 Q역의 벤 위쇼
이제는 많이 나이들어 보이는 느낌이 묻어나기 시작하는 루시아 시아라 역의 모니카 벨루치
본드걸 매들린 스완 역의 레아 세이두. 역대 본드걸 중 매력이 없는 걸로 치면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이나. 뭐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니...
등장할 때 보여주었던 포스에 비해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한 미스터 힝스역의 데이브 바티스타. 아마도 다음 시리즈에 또 나오지 않을까 싶다. 조직이 와해된것으로 봐도 될 듯해서 안나올 공산이 크지만... 살짝 기대해 본다.
007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본드카. 이 엄청난 포스에 비해 영화에서는 그다지 큰 존재감을 뿜어내진 못하고 형식적인 출현 정도만 하고 사라지는 비운의 밴틀리. 차 자체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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